넷플릭스 당하다(Netflixed)

[요약] ‘넷플릭스 스타트업의 전설[Netflixed]’이라는 책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 간의 치열한 전쟁의 기록이다. 자본에는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었겠지만 블록버스터는 그 때문에 파괴적 넷플릭스를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 그리고 넷플릭스가 운도 좋았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그 유명한 개인화도 요금제도 밑바탕엔 다 그 자본의 논리가 깔렸다. 자기 소멸적 메커니즘을 내포하고 있는 자본의 논리로, 언제가는 넷플릭스도 넷플릭스 당하게(netflixed)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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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휴리스틱 요금제

[요약] 넷플릭스가 7.99달러 요금을 올리고 싶은 마음에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단다. 예를 들어, 동시 접속 스크린 수나 품질 차이 등을 기준으로 요금제를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오판을 해버리는 소비자의 휴리스틱 심리를 이용하지 않으면,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넷플릭스가 생각하는 요금 전략의 방향도 그런 전제가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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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넷플릭스는 망하게 될까

[요약] 넷플릭스에 점점 볼만한 컨텐트도 없어져 가는 마당에 개인화가 무슨 소용이냐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전략은 모든 라이브러리를 다 갖춘 온라인 비디오 대여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HBO 같은 TV 네트워크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학으로서의 개인화는 아직 부족하지만 계속 발전해가야 할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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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구분하는 76,897 가지 방법

[요약] 넷플릭스가 분류하는 영화 장르는 역 엔지니어링을 통해 밝혀진 것만 76,897개. 그 목적은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개인화 추천이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TV 시대의 시청률은 뉴미디어 시대의 개인화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의 서비스들은 갈 길이 멀다. 컨텐트 라이브러리, 요금제, 개인화 기술의 전략적 삼위일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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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 보기’ 현상과 시청의 자유

[요약] 특히 올해 주목을 받은 단어인 ‘몰아 보기[binge-viewing]’는, 단순히 새로운 시청 행태가 등장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미디어 소비의 시간적∙장소적∙선택적 자유를 확대하려는 경향에 대응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의 실험으로서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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