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리더 중단: 정보 스트림과 디스커버리 관점의 고찰

구글 리더를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작은 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서비스 하나가 왜 이리 대수냐 하시겠지만, RSS 개념의 중요성과 구글 리더의 이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고려한다면, 어떤 이들에게는 핵폭탄 같은 선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동안 DIGXTAL LAB에서도 구글 리더를 중요한 정보 입수의 도구로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당황스러웠고, 왜 구글이 구글 리더를 중단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십중팔구 사업적 관점의 결정이었겠죠. RSS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나아가 데이비드 겔런터(David Gelernter) 예일대 교수가 주장한, 정적인 검색의 웹 시대가 가고 모든 정보가 월드스트림(worldstream)을 통해 흘러간다는 정보 스트림 시대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곱씹어 봅니다. 이것은 단순한 사업적 수익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정보 소비 문화에 관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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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는 [지금] 꼭 필요한 폼팩터일까?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이끌고 있는 구글의 (하나도 안) 비밀 연구 조직, 구글 X 랩(Google X Lab)은 우주 엘리베이터, 자가 운전 자동차 등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중 작년에 공개되었던 프로젝트 글래스(Project Glass)는 세간의 큰 화제였습니다. 최근 올 연말까지 $1,500 이하의 가격으로 출시한다는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까지 밝히고,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선별 예판까지 실시하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글이 왜 ‘안경’을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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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 픽셀(Chromebook Pixel) 포지셔닝은?

구글이 크롬북 픽셀(Chromebook Pixel)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시끄럽습니다. 삼성도, 에이서도, HP도 크롬북을 만들었지만, 구글 당사자가 만든다니까 이목이 더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 말고도 크롬북 픽셀은 다른 크롬북과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무려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급에 육박하는 239 PPI 해상도입니다. 또 해상도만큼이나 놀라운 가격 $1,299. 이해되지 않는 구글의 몇 가지 프로젝트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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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나우, 시리, 그리고 위젯

구글 나우(Google Now)가 ‘젤리 빈(Jelly Bean)’에 처음 선보였을 때, 애플 시리(Siri)의 대항마로 인식되었습니다. 디지털 개인 비서의 대표 주자로, 그 둘의 음성 검색 성능을 비교하는 영상도 많이 나왔었죠. 구글 나우나 애플 시리가 음성 검색이라는 틀에서 비치는 것은 그게 가장 소비자들에게 혹하는 요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더 중요한 건 ‘검색’이 아니라 ‘잘 정제된 정보 전달’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임자는 바로 위젯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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