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3 아이폰 스탠드 컨셉

LC3는 유명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디자인한 소파 의자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처음 소개할 때, 이 의자에 앉아서 데모를 보여줬었죠.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무릎에 내려놓고 아이패드를 즐깁니다. 특히 디즈니의 ‘업(UP)’ 동영상을 감상하는 데모에선 데모치곤 상당히 긴 시간을 아무 설명 없이 보고 있기만 하기도 했죠.

스티브 잡스는 세세한 부분까지 다 계획된 각본에 의해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고 하던데, 지금 다시 이 키노트를 보고 있자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특히 아주 편해 보이는 LC3 의자에서 데모하는 모습을 보면, 애플이 아이패드를 어떻게 포지셔닝하려 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포터블, 퍼스널…

LC3는 1928년에 르코르뷔지에가 디자인한 아주 유명한 암체어입니다. 이렇게 생겼죠.

LC3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소파의 미니어처를 아이패드 스탠드로 만들면 괜찮겠다는. 스티브 잡스의 아이패드에 대한 오마주랄까.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로 하더라도 미니어처 가로 길이가 무려 30센티는 돼야 올려놓을 수 있겠더군요. 그 정도는 미니어처라기 그냥 작은 의자 정도 사이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한 10센티 정도 크기로 아이폰을 올려놓을 수 있는 스탠드 컨셉을 스케치업(SketchUp)으로 간단히 그려봅니다.

라이센스부터 받아야겠고, 명품 미니어처답게 고급스럽게 마감을 해야겠고, 얹는 부분에 스프링으로 판을 받쳐 세울 때만 아래로 내려가게 해서 사용 안 할 때는 전혀 표가 안 나도록 해야겠고, 등등 고려할 부분이 많겠네요.

아니, 진짜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그냥 컨셉인데 생각하다 보니 그렇다고요. ^^;

 

[게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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