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는 [지금] 꼭 필요한 폼팩터일까?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이끌고 있는 구글의 (하나도 안) 비밀 연구 조직, 구글 X 랩(Google X Lab)은 우주 엘리베이터, 자가 운전 자동차 등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중 작년에 공개되었던 프로젝트 글래스(Project Glass)는 세간의 큰 화제였습니다. 최근 올 연말까지 $1,500 이하의 가격으로 출시한다는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까지 밝히고,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선별 예판까지 실시하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글이 왜 ‘안경’을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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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foot UI의 오해: 가독성이 아니라 몰입형 소비 경험의 문제

[공지] 이 글의 내용을 업데이트한 새 글이 있습니다. 참고 링크: “인간공학적 시청 환경에 대하여

TV UI를 흔히 ’10-foot UI’라고 합니다. 10피트, 즉 약 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보는 스크린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특별한 UI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폰트의 가독성이나 메뉴 이동의 효율성 등. 하지만 ’10-foot UI’가 단순히 먼 거리 UI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PC로 대변되는 ‘2-foot UI’와 TV의 ’10-foot UI’를 가르는 중요한 차이점에 대한 생각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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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큐어모피즘과 기술의 인문학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의 오스틴 카(Austin Carr)가 취재한 최근 애플의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디자인에 대한 비판의 글을 보았습니다(실은 알비레오에서 처음 읽음). 하지만 그것이 각자의 미감에 대한 호불호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이 되어 다음과 같이 트윗했었습니다.

그런데, 오스틴 카가 이번엔 이 문제에 대한 전직 애플 아이폰 UI 디자이너의 옹호 의견을 취재했더군요.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편의상 그의 이름을 “옹호씨”라고 합시다.) 그 “옹호씨”의 의견이 저와 생각이 비슷하기도 하고, 비단 UI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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