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죽지 않고 진화한다 (지디넷코리아 기고 컬럼)

[요약]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전통적인 PC 시장은 위축되고 있으나, 울트라모바일, 태블릿의 새로운 카테고리가 등장하며, 오히려 전체 PC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애플의 ‘포스트-PC’는 잘 포지셔닝되고 최적화된 PC의 카테고리 분화를 이끌었고,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의 PC 시장의 가능성을 더 크게 열어줄 것이다. ✍

포스트-PC 시대의 의미

디퍼스의 주민영 기자가 얼마 전 애플의 포스트-PC(post-PC)와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전략에 관한 기사를 냈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기사를 마무리했었죠.

과연 PC와 태블릿은 한 몸이 되어 PC+로 진화하게 될 운명일까요, 아니면 서로 다른 폼팩터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포스트PC 시대로 넘어갈까요? 소비자들은 과연 노트북 따로 태블릿 따로 구입할까요, 윈도우8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선택하게 될까요? 윈도우8의 PC+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조만간 애플이 터치스크린 맥북을 출시하게 될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볼까 합니다.

TV, PC, 휴대폰의 미래는?

이 디지털 상품들이 현재 소비자들에게 펼쳐져 있는 3대 스크린은 바로, TV, PC, 그리고 휴대폰입니다.
이들 스크린의 지금까지의 포지셔닝은 각각 방송, 컴퓨팅, 전화라는 분명한 각자의 역할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만, 요즘 돌아가는 트렌드를 보면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