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감성 로봇

[요약] 세계 최초로 감정을 가진 로봇이라는 소프트뱅크의 페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 지능 개발 역사의 초기에 지극히 간단했던 일라이저(ELIZA)라는 프로그램마저도 사람들은 쉽게 감정 이입을 했다. 모든 것에 마음을 부여하고, 그 대상물에 자신의 눈높이를 맞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려 하는 게 인간의 본성인 것 같다. 어쩌면 고도의 인공 지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욕구를 잘 수용해 줄 페퍼 같은 로봇이 인공 지능의 킬러 앱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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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탈로스 신화: 슈퍼 인공 지능

[요약] 슈퍼 인공 지능이 인류에 대한 존재론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의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급기야 엣지[Edge]의 2015년 질문 주제로 “생각하는 기계”가 선정되었고, 200명에 가까운 세계 석학들이 답을 달았다. 그러나, 사실 이건 있지도 않은 신화에 대한 얘기일 뿐이고,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문제는 인공 지능으로 당장 바뀌게 될 우리 사회, 우리 삶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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