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foot UI의 오해: 가독성이 아니라 몰입형 소비 경험의 문제

[공지] 이 글의 내용을 업데이트한 새 글이 있습니다. 참고 링크: “인간공학적 시청 환경에 대하여

TV UI를 흔히 ’10-foot UI’라고 합니다. 10피트, 즉 약 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보는 스크린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특별한 UI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폰트의 가독성이나 메뉴 이동의 효율성 등. 하지만 ’10-foot UI’가 단순히 먼 거리 UI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PC로 대변되는 ‘2-foot UI’와 TV의 ’10-foot UI’를 가르는 중요한 차이점에 대한 생각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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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inety-nines, TV 어댑터의 새로운 기준

TV에 붙이는 리테일 박스, 일명 TV 어댑터(adapter)들의 추세가 컴팩트한 크기의 효율 극대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여겨볼 점은, 컴팩트한 크기와 더불어, $99라는 가격표입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경량화 박스의 기준 가격으로 굳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TV 시장에 두드러진 하나의 현상인데, 이렇게 분류되는 박스들을 ’99s(the ninety-nines)’라고 이름을 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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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홈 마켓인가 퍼스널 마켓인가?

10년 전쯤, 통신회사를 중심으로 디지털홈 또는 스마트홈이라는 최첨단 미래 사업 영역이 있었습니다. 그 중심의 단말에는 TV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누가 대놓고 디지털홈 사업을 한다는 걸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주제는 소위 ‘스마트’ 류 단말기입니다. TV도 스마트TV가 이미 대세가 된 듯합니다. 옛날의 미래 TV는 홈 마켓의 중심에 있었습니다만, 현재의 스마트TV는 어떤가요? 여전히 홈 마켓의 중심에 있나요? 현시점에서 TV를 바라보는 관점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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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다음과 구글의 TV 전략

‘스마트 TV 글로벌 서밋 2012’ 행사에 참석한 결과를 구글과 다음의 TV 전략 비교 측면에서 정리했습니다. 같은 목적의 TV 플랫폼 접근 전략이지만, TV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양사에 온도 차가 있습니다. 앱과 웹을 강조하는 구글과 컨텐트를 강조하는 다음, 이에 따라 양사가 구사하는 사업 전개에 다소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정리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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