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쯤, 통신회사를 중심으로 디지털홈 또는 스마트홈이라는 최첨단 미래 사업 영역이 있었습니다. 그 중심의 단말에는 TV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누가 대놓고 디지털홈 사업을 한다는 걸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주제는 소위 ‘스마트’ 류 단말기입니다. TV도 스마트TV가 이미 대세가 된 듯합니다. 옛날의 미래 TV는 홈 마켓의 중심에 있었습니다만, 현재의 스마트TV는 어떤가요? 여전히 홈 마켓의 중심에 있나요? 현시점에서 TV를 바라보는 관점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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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또 다른 TV 전략, 구글 파이버
구글이 기가비트(gigabit) 인터넷망 사업인 구글 파이버(Google Fiber)의 가정 내 설치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캔자스 시티(Kansas City) 일대에서만 적용되는 실험인데, 이 사업은 단순한 망 사업이 아닙니다. 바로 구글 TV, 유튜브(YouTube)와 함께 구글의 또 다른 TV 실험이죠.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지난 글에 이어 영상 시장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봅니다. 지난 글의 라이브 방송과 온디멘드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확장하여, 컨텐트 네트워크와 미디어, 그리고 시청자의 스크린의 영역에서, 현재의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생태계를 그려봤습니다. 사실 고민이라기보다는 다 아는 얘기 정리하기 2탄 정도입니다. 아주 구체적이진 않지만, 현재 트렌드의 큰 흐름을 간단히 조망해 보려는 목적입니다.
뉴미디어 라이브 방송의 고민
티빙(Tving), 푹(pooq), 에브리온TV(EveryOnTV), 올레TV나우(Olleh TV Now) 등은 호핀(hoppin) 등 다른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와는 출발점이 조금 다릅니다. 바로 모태가 방송입니다. 방송이라는 모태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이브’입니다. 이 ‘라이브’ 또는 ‘실시간’이라는 단어는 올드미디어 방송의 가장 큰 유산이자, 뉴미디어에서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입니다. 숙제를 잘 풀려면, 우선 문제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질문, ‘방송’이란 무엇인가, ‘온디멘드’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먼저 시작해 봅니다.
왜 TV에선 능동적 소비를 할 수 없는가?
삼성전자를 필두로 최근의 다음TV까지 스마트TV에 대한 마케팅이 날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스마트TV의 핵심적인 가치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실적은 미미합니다. 핵심이 잘 안된다면, 스마트TV 장사는 가망이 없겠지요. 이쯤 되면 더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TV에서 과연 능동적인 소비가 가능한 것일까요? 그게 아니라면, 스마트TV의 가치는 도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그런 게 정말 있기는 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