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광고를 봐야만 영상 시청을 가능케 하는 애플의 특허

[요약] 동영상을 보다가 중간 ‘광고 휴식’을 두고, 사용자가 광고를 봐야만 다음 세그먼트의 동영상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강제하는 내용의 애플 특허.


2008년 9월 2일 출원되고, 2010년 4월 4일 공개된 애플의 특허, ‘SYSTEM AND METHOD FOR VIDEO INSERTION INTO MEDIA STREAM OR FILE‘는 광고에 관련된 특허입니다.(PDF 파일:pat20100057576)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동영상은 여러개의 세그먼로 나뉘어져 중간 중간 ‘광고 휴식(AD Break)’를 둡니다. 사용자가 다음 세그먼트의 동영상을 보려면 중간 광고를 거쳐야 합니다. 뭐 중간 광고야 현재 Hulu에서도 하고 있는데, 나머지 영상 시청을 볼모로 강제로 광고를 보게 하는 것이 차이가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내용도 있다는군요. 광고를 보는대신 ‘패스’에 대한 돈을 지불하는 대안이 있답니다. Ad-free나 또는 광고의 양을 적절히 조정할 수 있도록 돈을 지불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 자체를 달리 생성하는 것이 아니고 광고 번들을 조정하는 방식이라는데, 아마 광고를 다이나믹하게 영상에 붙이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고는 그냥 노출만 되는 것이 아니고 모종의 참여를 해야만 하는 것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광고 틀어놓고 다른 짓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자…이 쯤 되니, 전에 포스팅 했던 다른 애플의 광고 특허가 생각납니다.
[운영 체계(OS) 내 광고에 관한 특허 [애플]]

그 특허는 광고 기반 운영 체계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 때의 광고는 ‘Time Credit’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광고를 보고 크레딧을 쌓던가, 아니면 돈을 주고 크레딧을 사던가 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광고에 집중시키기 위해 그냥 노출만 하는 것이 아니고, 5초 이내 광고에 응답하지 않으면 계속 광고만 틀어대는 개념이었습니다.

이번 특허와 왠지 그 철학이 상통하는 것 같군요. 이게 광고에 대한 애플의 기본적인 전략일까요?

[게몽]

+ Patently Apple

Update: 2011.6.14.
이 글의 원문은 여기에 있습니다. 포스팅 시각은 원문과 맞췄습니다. 글 서두에 [요약]문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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